윤석열 대통령과 팜밍찡 베트남 총리의 만남: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한국을 공식방문 중인 팜밍찡 베트남 총리를 접견해 교역과 투자를 비롯해 방산과 국방, 안보 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양국 간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베트남의 국제적 역할과 최근 동향
베트남은 최근 국제 안보 지형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이후 곧바로 베트남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방문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응하는 전선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직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하노이에 급파하여, 러시아와의 결속 가능성을 견제하고 미-베트남 관계 확대와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찡 총리의 논의 사항
윤석열 대통령은 찡 총리와의 만남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베트남 총리의 방한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무관하게 이전부터 잡혀있던 일정이지만, 그와 관련한 의견교환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접견에서 "우리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인태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핵, 탄도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고히 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아세안 차원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찡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윤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경제 협력 논의와 구체적 방안
이번 접견에서 주로 경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지도부에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LNG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삼성SDI가 베트남의 LNG 발전 사업에 참여하여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찡 총리는 "그간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국 기업들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 개선 등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망과 향후 계획
이번 만남을 통해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방산, 국방,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또한, 경제 협력에 있어서도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베트남의 지원이 더해져 양국의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한국 기업들이 기여하면서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남은 한국과 베트남이 국제 사회에서 상호 협력하며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양국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